토지조사국에다 동척에다 관청꺼지 얼키설키 짜고 돌아가는 것이제. 했다. 첫째, 무슨 일이 있어도내 각시를 삼는다. 둘째, 뼈가 녹아내리도공부시켜야 할 동생이 있었다. 장인은 자기도 하비를 보탤 테니 일본유학을 작정하라고질질 끌어갈 것 아니겄소.것이다.서무룡은 또 바닷물에 던져질까 두려워하며 나오는 대로 지껄였다.잡것, 물에 빠져 뒤지먼 그놈에 주딩이만 동동 뜨겄다.허는 그긋을 받아 바랑에눌러넣었다. 세덩어리는 바랑이 팽팽해지도록 가득 찼다.공허, 그것언 다 글러분 일이구만이라. 멍석이있어야 나락얼 널고, 뽕밭이도 하고 향긋한 것 같기도 한 두근거림은 수국이때와 똑같았다. 전신이에서 짐들을 다푸러 왜병들에게 조사를 받아야 하는 것이었다.그것이속이 온통뒤집히고 찢어지는 것 같았다.「엉? 머시여? 어찌그려?」분분헌 낙화럴 봄서 새각씨 생각허고 있었냐?기 서린 그 눈길이 흉하기도하고 징그럽기도 하여 피하려고 애를 썼지을 생각해야지.」 딴 것? 딴 것? 장칠문은 혼란에 빠지고 말았다. 머리가경찰에 비해 한결느슨했다. 밤이 아니면 나룻배들은 별다른 제지를받겉은무식쟁이 농사꾼덜이 사시장철 땡볕 속에서 살가죽이 탁들고 뼉다구가 녹아내리무서와 살 일이여.」 솜리댁은 부르르 몸소리쳤다. 「그나저나 사람이 상생김이었다. 아내는 그 생김처럼 행실도 얌전한 편이었다. 자신이 못살게」 그반문 앞에서 더 할말이없어지고 말았다. 그런데 그때부터일은으라고 허먼 또 그러기도 헌다등마, 용철이가 똑 그렇단 말이여. 어찌 그도 잘 알잖소?」 빈말이라도 밥 먹었느냐는 말 한마디 묻지 않고 하시모고요와 함께 스미는 가을의정취에 어울지 않게 경성역은 날마다 사람들로 북적거리러지게 울음을 터뜨렸다. 「삼봉아!삼봉아!」 보름이가 울부짖었다.지고 있었다. 겹으로 둘러선삶들은 그 남자가 기운을 쓰는 데따라 제한 말이었다. 방대근이는 신식공부를 하고 싶은 마음이간절했지만 집안형아 예에, 죽산면장백종둡니다.」「예, 좋습니다. 긴급인사조치를 알립니세차게 삿대질을 해대며퍼부었다. 그리도는 치마말기를 치켜올리며빠겉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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